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경북(TK) 민심은 물론 수도권 민심도 사로잡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했다.
홍 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어제(8일) TK 지역 신년인사회를 다녀왔는데 그 지역은 우리 한국당에 대한 지지세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느껴졌다”며 “언론이 (정부에) 장악되고 포털과 여론조사도 장악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민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민심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 쪽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6월 지방선거까지 밑바닥 민심을 믿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도지사나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홍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는 선거”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변경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막는 게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필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서 홍 대표는 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정부의 정책들을 비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한국은 선진국이 됐다” “나중에 우리가 집권하면 종편 절반을 없애야겠다” 등의 발언도 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