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TK는 회복 끝, 수도권 민심도 결국 우리에게 올 것”

입력 2018-01-09 14:2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시당 관계자 및 당원들과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구·경북(TK) 민심은 물론 수도권 민심도 사로잡을 것이라는 확신까지 했다.

홍 대표는 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어제(8일) TK 지역 신년인사회를 다녀왔는데 그 지역은 우리 한국당에 대한 지지세가 거의 회복된 것으로 느껴졌다”며 “언론이 (정부에) 장악되고 포털과 여론조사도 장악됐기 때문에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민심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도권 민심도 시간이 가면 갈수록 우리 쪽으로 올 것으로 확신한다”며 “6월 지방선거까지 밑바닥 민심을 믿고 묵묵하게 앞으로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2018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신년인사회가 열린 8일 오전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 5층 오디토리움에서 홍준표(가운데)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원에게 큰절하고 있다. 뉴시스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시·도지사나 시·도의원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라고 단언한 홍 대표는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지키는 선거”라고 의미부여했다. 그러면서 “나라를 좌파 사회주의 체제로 변경하려는 (정부의) 시도를 막는 게 이번 지방선거의 본질”이라며 지방선거에서 필승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앞서 홍 대표는 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북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문재인정부의 정책들을 비판했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덕분에 한국은 선진국이 됐다” “나중에 우리가 집권하면 종편 절반을 없애야겠다” 등의 발언도 했다.

문지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