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평창 공동입장, 설 이산가족 상봉” 제안… 北 “평창에 대규모 선수단 파견”

입력 2018-01-09 13:51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평화의 집에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영접하고 있다. 뉴시스

9일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북한 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선수단과 응원단 등을 파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측 대표단은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 공동입장과 설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했다고 한다.

남측은 이날 오전 기조 발언을 통해 평창올림픽에 북측이 많은 대표단의 파견해줄 것과 공동입장을 요청했다. 또 설 연휴 기간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이를 위한 적십자 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 올림픽위 대표단, 선수단, 응원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날 회담 말미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