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선권, 회담 전망 묻자 “잘 될 겁니다”

입력 2018-01-09 10:50 수정 2018-01-09 10:54
9일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열렸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대표단이 판문점 MDL(군사분계선)을 건너,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9개월 만에 열리는 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시작됐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은 우리 대표단 5명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대화본부를 출발해 오전 8시 46분쯤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은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회담장에 들어섰다.

리 위원장은 회담 전망을 묻는 질문에 “잘 될 겁니다”라고 답했다.

남측 대표단은 로비에서 북측 대표단을 맞이했다. 조 장관은 리 위원장과 악수를 나누며 “반갑습니다,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회담은 덕담 수준의 모두발언으로 시작된다. 양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각자 입장과 요구사항 등을 밝히게 된다. 본격적인 전체회의는 마감시간을 따로 정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다음날까지 ‘릴레이 회담’이 이어질 거란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