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이 9일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됐다. 사전협의에서 마감 시간을 따로 정해놓지 않아 논의가 길어질 경우 하루를 넘길 가능성도 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은 우리 대표단 5명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대화본부를 출발해 오전 8시 46분쯤 회담장에 먼저 도착했다.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를 맡은 북측 대표단은 오전 9시30분쯤 군사분계선(MDL)을 도보로 넘어 회담장에 들어섰다.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자 2년 1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회담에서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및 남북관계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출발에 앞서 우리측 조 통일부장관은 “새정부 들어 처음 열리는 남북회담인만큼 국민 기대에 부응토록 하겠다”며 “서두르지 않고 회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