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 첫 대본리딩… 박해진 전무후무한 1인4역(ft.나나)

입력 2018-01-09 10:02
빅토리콘텐츠, 마운틴무브먼트스토리 제공

드라마 ‘사자(四子:창세기)’ 팀의 첫 대본 리딩 현장이 공개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박해진 나나 이기우 곽시양 김창완 박근형 렌 소희정 등 출연진과 장태유 감독 및 주요 스태프 수십여명이 처음 모인 가운데 진행된 대본 리딩 당시 모습을 9일 제작사 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가 전했다.

‘사자’는 살아남는 게 목적이 되어버린 한 남자와 사랑 속에서 사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또 다른 남자, 그리고 모든 이야기의 중심에 있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별에서 온 그대’(SBS·이하 ‘별그대’)의 장태유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별그대’와 ‘뿌리깊은 나무’에서 호흡을 맞춘 스태프들이 대거 합류했다.

극 중 1인4역에 도전한 박해진은 자신이 맡은 네 캐릭터의 이름을 열거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일훈 첸 동진 미카엘…. 감독님, 맞죠? 더 있나? 이런 역할을 맡은 박해진입니다”라고 위트 있게 인사했다.

강 회장 역의 박근형은 “대본의 캐릭터와 대사를 배우가 소화해 연기할 때 한글이 가진 우수성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하고 연기하길 바란다”며 “단 한마디의 대사가 나오더라도 이 대사를 하기까지 큰 산처럼 박힌 그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돼야 말이 비로소 말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여린 역을 맡은 나나는 역할을 완벽하게 준비해 연출팀의 칭찬을 받았다. 진수 역의 곽시양, 일권 역의 이기우 역시 자신의 역에 몰입해 동작까지 연결되는 리액션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막내인 렌은 리딩 전 떨림을 감추지 못했으나 곧 자신감을 갖고 역할에 임했다.

사전제작되는 ‘사자’는 올 하반기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작 전부터 한국뿐 아니라 중국 홍콩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 의뢰가 줄을 이었다.

제작사 관계자는 “대본 리딩 현장에서 배우들이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으면서도 연기에 돌입하면 무서운 집중력을 보여줘 숨을 죽일 정도였다”며 “겨울 내내 이어질 ‘사자’ 촬영을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