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사저 빌딩 불 났다… 뉴욕 ‘트럼프타워’ 화재

입력 2018-01-08 23:20
미국 뉴욕소방국이 8일(현지시간) 아침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다. 이 건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저가 있는 주상복합이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유한 미국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뉴욕소방국은 8일(현지시간) “오전 7시쯤 트럼프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화재는 크지 않았다. 최고층 한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소방대원 84명이 현장에 출동해 1시간여 만에 불을 진압했다. 잔화될 때쯤에는 몇 명이 최고층 지붕에 남아 잔불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인명 피해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로 인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최근 미국 북부에서는 혹한 속 난방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뉴욕 브롱크스의 5층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미국 뉴욕소방국이 8일(현지시간) 아침 맨해튼 트럼프타워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했다. 이 건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저가 있는 주상복합이다. AP뉴시스

이번 화재가 발생한 ‘트럼프타워’는 트럼프 대통령의 고급 사저 중 하나가 있는 건물이다. 맨해튼 5번가와 이스트 57번가 사이에 위치했다. 고급 아파트와 사무실의 주상복합 형태로 지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여름 휴가 막바지에 이곳에 들렀다. 대통령 집권 후 첫 사저 귀환이었지만 당시 뉴욕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워싱턴 D.C 백악관 관저에서 거주하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