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위력 亞전역에… 대만·홍콩서 역대급 흥행ing

입력 2018-01-08 20:02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 대만 포스터.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11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감독 김용화)의 거침없는 흥행세가 한국을 넘어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전역으로 번졌다.

8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대만 전국 80개 극장에서 개봉한 ‘신과함께’는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까지 누적 200만 타이완 달러(약 64억원)를 벌어들였다. 2017년 개봉한 아시아 영화 중 최고의 실적이다.

홍콩에서 흥행 조짐이 심상찮다. 사전 유료시사 당시 관객 호평을 얻으며 현지 기대감이 치솟았다. 오는 11일 홍콩 개봉 예정인 ‘신과함께’는 현지 53개 극장 중 무려 51개의 극장에서 개봉된다. 역대 한국영화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밖에도 베트남 박스오피스 2위, 태국·인도네시아 박스오피스 3위를 달성하는 등 아시아 전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만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라오스 캄보디아(이상 이번 주 이내) 미얀마 필리핀(1월 중) 등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신과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차태현)가 그를 안내하는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와 함께 49일간 일곱 지옥을 지나며 심판받는 이야기. 국내 개봉 16일 만인 지난 4일 1000만 고지를 돌파한 영화는 꾸준히 관객몰이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