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올해 첫 평가전 일정으로 몰도바, 자메이카, 라트비아와 3연전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축구대표팀이 터키 전지훈련에서 오는 27일 몰도바, 31일 전후로 자메이카, 다음달 3일 라트비아와 친선경기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3연전은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개막을 반년 앞두고 성사됐다. 신태용 감독과 선수들에겐 문제점을 파악하는 ‘모의고사’ 성격을 갖고 있다.
전지훈련에 참가할 선수는 한국 일본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안리거’들이다. 유럽과 중동 리그 선수들은 불참한다. 신 감독은 3연전을 통해 월드컵 본선에 동행할 ‘아시안리거’를 낙점할 수 있다. 전지훈련 참가 선수 명단은 오는 15일 발표된다. 출국 예정일은 22일이다.
경기는 모두 한국 시간으로 밤 10시에 시작된다. 경기장은 확정되지 않았다. 자메이카의 경우 30일과 31일을 놓고 경기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첫 상대인 몰도바는 동유럽 국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7위의 약체다. 월드컵 본선 상대인 독일, 스웨덴처럼 체격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트레이닝 파트너로 평가된다.
자메이카는 다른 월드컵 본선 상대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북중미 국가다. 통산 전적에서 한국은 2승1무로 앞선다. 가장 최근인 2015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은 자메이카를 3대 0으로 격파했다. 라트비아는 러시아와 인접한 동유럽 국가로, FIFA 랭킹 132위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