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학교 여학생들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해 휴대전화에 저장한 대학생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남학생의 범행은 잃어버린 휴대전화때문에 알려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인들의 얼굴을 음란 사진에 합성해 유포한 혐의(음화제조 등)로 한양대 재학생 A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A씨는 같은 학교 여학생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을 인터넷에 떠도는 알몸사진에 합성했다. 이를 휴대전화에 보관해왔다. A씨는 최근 휴대전화를 잃어버렸고, 이를 주운 이가 휴대전화에 저장된 문제의 사진을 봤고 피해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피해자 5명은 이달 초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진을 직접 합성하지 않고, 특정 사이트에 의뢰했다고 주장했다. 또 사진을 유포하지 않고 보관만 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조사를 위해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을 의뢰했으며, 처벌에 대한 법리를 검토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