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닦다가 깜짝 놀라 문 대통령과 90도 악수하는 강동원 영상

입력 2018-01-09 05:00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이 줄줄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용산 CGV를 방문해 참모들과 함께 영화 ‘1987’을 관람했다. 영화 관람이 끝난 후 소감을 밝히기 위해 무대 위에 올라간 문 대통령의 갑작스런 악수 요청에 당황한 강동원의 모습이 포착됐다.




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6월 민주항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1987’은 개봉 12일만에 400만을 돌파한데 이어 누적 관객수 408만7287명을 기록했다. ‘1987’은 하정우, 유해진, 김윤석, 김태리, 이희준, 박희순,문성근, 우현이 출연했고 설경구, 강동원, 여진구가 특별 출연하며 기대감을 더 높였다.


문 대통령은 영화가 끝난 뒤 장준환 감독, 김윤석, 강동원 등 출연 배우들과 무대에 올라 “영화를 보는 내내 울면서 아주 뭉클한 마음으로 봤다. 민주화 투쟁 시기에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가장 힘들게 했던 말인데 오늘 이 영화는 그에 대한 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이크를 이어받은 강동원은 “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지금 이렇게 잘 살고 있는데 많은 빚을 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빚을 조금이나마 갚을 수 있는 심정으로 촬영했다. 아직도 마음이 많이 아프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를 찍으면서 보답하겠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신과함께-죄와벌’은 7일 전국 1254개의 스크린에서 50만859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총 누적관객수는 1149만9269명을 기록했다. ‘신과 함께’는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이 주요 인물로 출연했다. 또 김하늘 이경영 이정재 등의 배우들이 특별 출연으로 등장하며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