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윔블덤 상대로 3-0완승! 손흥민은 33분 활약

입력 2018-01-08 10:45 수정 2018-01-08 10:47
사진 = 8일 새벽(한국시간), 토트넘-웜블던 경기 중 손흥민. 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이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시즌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 AFC 윔블덤과의 홈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윔블덤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3부 리그인 내셔럴리그에 소속 돼있는 팀이다.

토트넘은 윔블덤과의 전력차가 큰 것을 감안, ‘박싱데이’ 기간 강행군했던 주요 핵심 선수들을 선발에서 제외해 한 층 힘을 뺀 경기 운영을 했다.

델리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등 2선 공격 자원들이 벤치에서 나섰지만 에이스 해리 케인은 선발로 출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그동안 많이 기용 받지 못했던 에릭 라멜라를 비롯, 후안 포이스와 워커-피터스, 트리피어와 포름 같은 어린 유망주 선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이번 경기에 출전한 후안 포이스는 98년생의 어린 나이의 선수로 아르헨티나 20세 이하 월드컵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소화 가능한 유망주로 지난 여름 아르헨티나 자국 리그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다.

예상대로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분위기 속에 경기가 진행됐다. 전반전의 경우 84%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윔블덤(6개)보다 두 배의 슈팅(12개)를 기록하며 그야 말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그럼에도 토트넘의 투톱 요렌테와 케인은 윔블덤의 골문을 계속해서 두드렸지만, 상대의 단단한 수비 속에 쉽사리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계속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14분 요렌테를 빼고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손흥민 투입 3분만인 후반 17분 케인이 상대 골문 앞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선제골이 터지며 한숨 돌린 토트넘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 붙였다. 선제골이 터지고 3분이 지난 후반 20분 다시한번 케인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26분 베르통언이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 역시 계속해서 공격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날 손흥민 투입 후 채 약 십분 여 만에 세 골이 모두 터지며 포체티노 감독의 판단이 주효했음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FA컵 32강에 안착했으며, 공식 경기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했다.

송태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