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01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한국이 끝까지 이행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7일 NHK ‘일요토론’ 프로그램에서 한국 ‘위안부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의 보고서 발표 이후 촉발된 위안부 합의 파기 논란에 대해 “국가 간의 약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27일 보고서 발표 이후 위안부 합의에 대한 아베 총리의 공개적 발언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보고서 발표 직후 아베 총리가 “합의는 1㎜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참모들에게 말했다는 언론 보도만 있었을 뿐이었다. 당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기자회견 등을 통해 “위안부 합의 논란은 1㎜도 움직이지 않는다”고 아베의 입장을 대신 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정부가 할머니들의 의견을 안듣고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내용과 절차가 모두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전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