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미화가 10년만에 MBC에 돌아왔다.
7일 방영된 MBC ‘복면가왕’에서 일출소녀는 권진원의 ‘살다보면’을 선곡해 ‘운수대통’과 듀엣 무대를 꾸몄다.
2라운드로 진출하지 못한 일출소녀는 김미화였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MBC에 왔다”며 “여기서 뵐 줄 몰랐다”고 감동을 전했다. 그는 “코미디언이지만 어려운 사람으로 인식돼 고민이다. 시사 프로그램을 오래 한 것이, 좋은 코미디를 만들려고 했는데 이미지가 굳어서 젊은 분들은 코미디언인줄 모르더라. 다시 코미디언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다. 이 무대가 엄청 편안하다”고 말했다.
김미화는 2011년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로 7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강제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블랙리스트’ 실체가 알려지자 그는 지난해 국가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진서연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