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남서쪽 공해상에서 외국 화물선 충돌

입력 2018-01-07 15:15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서귀포 남서쪽 311㎞ 공해상에서 파나마 선적 화물선 S호(8만t급·승선원 32명)와 홍콩 선적 벌크선 C호(4만t급·승선원 21명)가 충돌해 선원 구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서귀포해경은 6일 오후 11시쯤 중국 당국으로부터 선원들에 대한 구조지원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C호에 타고 있던 중국인 승선원 21명은 모두 구조됐지만, S호에 타고 있던 승선원 32명(이란인 30명, 방글라데시 2명)의 구조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두 선박에 대한민국 선원은 승선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석유제품을 운반하던 S호가 충돌하면서 큰 화재가 발생해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3000t급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사고해역으로 보내 인근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