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실종된 선원 1명 숨진 채 발견

입력 2018-01-07 14:28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조업 중 전복돼 실종된 203현진호 선원 2명 중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은 지모(62·부산시)씨로 확인됐고, 지씨는 가슴까지 올라오는 어로작업용 장화를 착용한 상태였다.

제주해양경찰서는 6일 오전 11시29분쯤 제주시 용두암 서쪽의 한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관광객이 “해안가에 잠수복을 입은 사람이 엎드려 움직임 없이 떠 있다”고 상황실로 신고해 와 이날 오전 11시58분쯤 119와 합동으로 시신을 인양, 제주시내 병원으로 옮겼다고 7일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지씨가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됨에 따라 남은 실종자가 제주도 해안가로 떠내려올 가능성이 있어 관내 해안가를 집중 수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 유모(59)씨는 여전히 실종 상태다.

현진호는 지난달 31일 오후 4시30분쯤 추자도 남쪽 15㎞ 해상에서 그물을 끌어올리다 너울성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해경은 그동안 지씨와 유씨 등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해군 함정 79척·해군 군함 9척·관공선 32척·어선 35척 등 155척과 항공기 19대 등을 투입, 광범위한 수색을 진행해 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