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 “전혀 문제 없다”

입력 2018-01-07 04:5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미치 매코널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 마이크 펜스 부통령,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즉시 전화 통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답했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 “알다시피 우리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 하지만 나는 틀림없이 그렇게(전화 통화)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전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답해 무조건 대화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과 관련해서는 “당장은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시작이다. 큰 시작이다”며 “이 대화에서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인류 전체에 위대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들과 올해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