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즉시 전화 통화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항상 대화를 믿는다”고 답했다.
C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 가능성과 관련 “알다시피 우리 입장은 매우 확고하다. 하지만 나는 틀림없이 그렇게(전화 통화) 할 것이다. 전혀 문제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제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전혀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답해 무조건 대화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남북 고위급 회담 추진과 관련해서는 “당장은 올림픽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은 시작이다. 큰 시작이다”며 “이 대화에서 무언가를 끌어낼 수 있다면 그것은 인류 전체에 위대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폴 라이언 하원의장,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들과 올해 입법 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