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운용은 부메랑될 것“

입력 2018-01-06 20:05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서울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6일 자동차 부품기업 다스(DAS)의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해 “개인기업의 소유자가 누군지 수사의 대상이 된 전례가 있나”며 검찰 수사 등을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세청 동원해서 탈세조사를 한번 해봤으면 그만 할일이지 정권의 사냥개를 동원해 보복수사를 하는 것도 모자라 두 번째 세무조사를 또 하는 복수에 혈안이 된 정권운용은 반드시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은 640만 달러 뇌물 때문”이라며 “그것을 보복하기 위해 개인기업을 탈탈 터는 보복수사는 유치하기 이를 데 없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정권 초기인데도 정권 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은 나라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민생에 주력하라”고 밝혔다.

앞서 올린 글에서는 “관제 여론조사, 일부 언론 동원해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2등 싸움을 하고 있는 양 내몰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독일 나치 선전장관인) 괴벨스가 지배하고 있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어 참으로 걱정”이라며 “신문도 방송도 포털도 여론조사기관도 저들이 지배하는 괴벨스 공화국이 되어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