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명균 장관 등 5인 대표단 북한에 제안

입력 2018-01-06 18:31

정부가 9일 열릴 남북 고위급 회담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인 대표단을 6일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 등이 포함됐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에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앞으로도 유관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남북 고위급 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우리측 명단을 북한에 보냈다. 하지만 이날 오후 5시45분쯤 북한과 업무를 마감하는 통화를 할 때까지 별다른 답변은 없었다. 남북은 7일에도 정상 근무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북한에서는 이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수석대표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 위원장은 군 출신으로 대표적인 대남 군사 분야 협상통으로 꼽힌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004년 6월 제22차 남북군사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로 참가한 것으로 시작으로 2014년 10월까지 모두 27차례에 걸쳐 남북 회담이나 접촉에 참여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