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급회담 대표단 5명 北에 제안…조명균 장관이 수석대표

입력 2018-01-06 18:09 수정 2018-01-06 18:12


정부가 9일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사흘 앞두고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5인 대표단’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통일부는 6일 오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북측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통문을 보냈으며, 북측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측 대표단은 조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는다. 그 외 천해성 통일부 차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안문현 국무총리실 심의관, 김기홍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대회 조직위원회 기획사무차장으로 구성됐다.

통일부는 “북측에 조속히 대표단 명단을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앞으로도 유관부처와의 긴밀한 협의 등을 통해 고위급 남북당국회담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남북회담 대표단에 통일부 장관과 차관이 동시에 포함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통상 장관이 수석대표를 맡고, 담당 실·국장급이 대표단을 구성해왔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