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웅 北 IOC위원 “평창에 피겨 페어 선수 보낼 듯”

입력 2018-01-06 17:09


북한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북한이 다음달 평창 올림픽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선수들을 보낼 것 같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장 위원은 5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다음달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것 같다고 밝혔다. NHK방송도 북한 IOC 위원이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평창 올림픽에 피겨스케이팅 페어 대표팀을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장 위원은 이날 베이징을 통해 스위스로 건너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 여부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해 9월 피겨 페어에서 염대옥-김주식 조가 자력으로 평창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그러나 국제빙상연맹(ISU)에 출전의사를 밝히지 않아 올림픽 참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였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대표단을 파견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고위급 회담을 열자는 우리 정부 제안도 수락했다.

최민영 선임기자 my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