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x양동근 ‘천화’ 미리보기… “꿈인 듯 현실인 듯”

입력 2018-01-05 21:39
영화 '천화'의 극 중 장면. 메인 예고편 캡처

이일화 양동근 하용수 주연의 영화 ‘천화’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천화’는 한 치매노인의 인생을 바라보는 한 여인과 그녀의 곁에 선 한 남자의 관계를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현실 같은 꿈, 꿈 같은 현실을 독특한 내러티브와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낸다.

5일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등장인물들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주며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꿈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현실이 드러나고 그러다가 또 꿈이 돼서 흘러가버려”라는 종규(양동근)의 대사가 이 영화의 독특한 내러티브 구조를 설명해준다.


‘천화’를 연출한 민병국 감독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영화 속 인물들은 다양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데, 겉으로는 서로 연대하고 배려하며 사랑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들은 자기가 쌓아놓은 울타리 속에 틀어박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반된 태도와 함께, 아름다움과 고립감이 공존하는 제주라는 공간이 가진 상충되는 요소들이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맑은시네마(한국)와 키스톤필름(프랑스)이 공동제작한 ‘천화’는 오는 25일 개봉과 함께 향후 프랑스 개봉도 앞두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