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들이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의 거룩함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12시간 기도연합운동모임 ‘원 크라이(ONE CRY)’가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솔샘로 벧엘교회(박태남 목사)에서 열렸다(사진).
오후 6시, 참석자들이 삼삼오오 이 교회 본당에 모여들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소리가 울려 퍼졌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나라와 민족이 되게 해달라는 간구가 이어졌다. 교회가 거룩함을 회복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참석자들의 찬양과 기도는 밤이 깊어가는 데도 멈출 줄 몰랐다.
김성현 인천 세계비전교회 목사는 설교에서 “지금은 기도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한국교회 리더들이 무너지고 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누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바로 나의 모습이며 우리가 회개할 모습이다. 나부터 회개하고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한마음으로 모여 기도할 때 하나님은 반드시 응답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 봉사자로 참석한 임민수(19·서울 염광고 3) 군은 “함께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모였다는 자체가 하나가 된 것”이라고 했다.
공성식(17·서울 공연예술고 실용음악과 1) 군은 “평소 나를 위한 기도만 주로 했는데 오늘 한 마음으로 나라와 민족, 교회를 위해 기도하니 더 어른이 된 것 같다. 앞으로 중보기도를 더 열심히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독교인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행사는 16일 오전 6시까지 열린다. 집회를 위한 합주회, 나라와 민족을 위한 합주회, 온전한 회개를 위한 합주회, 세상의 소망인 교회를 위한 합주회, 다음 세대를 위한 합주회, 동성애와 이단 문제 해결을 위한 합주회, 각 도시를 위한 릴레이 기도회가 이어진다.
CM TV는 이날 행사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원 크라이는 부산 인천 광주 대전 등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원 크라이는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중보 기도 모임이다. 교회 단체와 개인 등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특히 행사는 다음 세대에 집중한다.
제1회 원크라이 행사는 지난 1월 서울 양천구 신정로길 한성교회(도원욱 목사)에서 40개 단체,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