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5일간 대반전- 한반도 ‘대화의 봄’

입력 2018-01-06 07:30

2018년 1월 6일 토요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5일간 대반전- 한반도 ‘대화의 봄’

한반도 정세가 대화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고 있습니다. 남북은 5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가 나온 지 나흘 만에 고위급 회담 개최에 속전속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1일부터 5일까지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와 남북회담 제의, 판문점 연락관 채널 복원, 한·미 정상 통화를 통한 연합 군사훈련 연기 등 굵직한 카드를 매일 쏟아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대한노인회 초청 청와대 오찬에서 “저는 과거처럼 유약하게 대화만 추구하지 않겠다”며 “강력한 국방력을 기반으로 대화를 추진하고 평화도 추구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감세 랠리’ …다우, WOW!

세계 주요국 증시가 2018년 첫 주부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최초로 2만5000을 돌파했으며, S&P와 나스닥 역시 1964년과 1999년에 이어 처음으로 사흘 연속 최고가 돌파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미국뿐 아니라 유로존 주식시장의 대표 지수인 유로스톡스, 중국 상하이종합, 일본 닛케이 역시 새해 들어 2.0~3.3% 상승했습니다. 이들과 견줘 상대적으로 주춤하던 코스피지수도 5일 2497.52로 단숨에 31.06포인트(1.26%) 급등하며 2500선 턱밑까지 회복했습니다.


▶삼성, 인텔 잡았다…34년 만에 반도체 1위 등극

삼성전자가 지난해 인텔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사로 올라섰습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지 34년 만입니다. 인텔이 1위 자리에서 내려온 것은 25년 만입니다. 미국 정보기술(IT)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 삼성전자가 (지난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확보해 인텔의 1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가트너의 예비조사 결과 삼성전자의 지난해 반도체 매출은 612억1500만 달러(약 65조원)로 14.6%의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비해 인텔은 577억1200만 달러(점유율 13.8%)의 매출을 거둬 삼성전자에 뒤졌습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