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저희 졸업했어요’1월의 졸업식을 맞은 학생들

입력 2018-01-05 16:48 수정 2018-01-11 17:27
5일 졸업식을 치른 서울 동작구 대방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맑은 웃음소리가 운동장에 퍼졌다. 졸업을 맞은 아이들은 이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다. 5일 연초부터 졸업식을 맞은 서울 동작구 대방중학교 학생들의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었다.
대방중학교 졸업생들이 졸업을 위해 만들어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삼오오 모인 학생들은 운동장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었다. 간간히 기자에게도 핸드폰을 내밀며 사진을 찍어줄 순 없겠냐며 부탁을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학부모들도 졸업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사기도하고 졸업하는 아이의 모습을 담아주며 추억을 남기기 바빴다.
대방중학교 교문 앞에서 상인들이 꽃다발을 판매하고 있다.

대방중학교 졸업식을 찾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모습을 스마트폰에 담고 있다.

이날 대방중학교 이병언 교장은 졸업생 한명 한명에게 모두 졸업장을 손수 나눠주며 축하하는 악수를 이어갔다.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에게 큰절을 하거나 포옹을 하며 가르침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몇몇 담임선생님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졸업한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사제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대방중학교 졸업생이 담임선생님에게 큰절을 하고 있다. 갑자기 올린 큰절에 선생님도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대방중학교 졸업생이 담임선생님과 포옹을 하며 밝은 웃음을 짓고 있다.

대방중학교 졸업생들이 대강당에서 졸업식을 마치고 졸업장을 펼쳐보이고 있다.

최근 수십 년간 이어져오던 2월 대신 1월에 졸업식을 시행하는 학교들이 늘고 있다. 그동안 2월에 졸업식을 치르다 보니 새로운 학기 시작까지의 기간이 짧아져 학업 준비가 소홀해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덧붙여 정부 차원에서 교장의 인사발령까지 2월로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많은 학교들이 1월 졸업식을 추진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frost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