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인기 끈 ‘수와진’ 근황 전해… “건강 더 나빠지지만 않기를”

입력 2018-01-05 16:27

남성 듀오 ‘수와진’의 안상진이 현재 몸 상태를 공개했다.

4일 TV조선 ‘인생타큐 마이웨이’는 198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형제 듀오 ‘수와진’의 인생 이야기를 방송했다. ‘수와진’은 데뷔 전인 1986년 명동성당에서 심장병 어린이, 불우이웃돕기 공연을 하며 유명세를 탔다. 이후 1987년 ‘새벽 아침’으로 데뷔한 수와진은 그 해 KBS 가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동생 안상진이 1989년 괴한들에게 습격당하는 일을 당해 세 번의 뇌수술을 받았다. 몇번의 수술 끝에 2008년 활동을 재개한 안상진은 폐 종양이 발견돼 또 수술을 받는 불행을 겪었다.


안상진은 당시 피습사건에 대해 “술 먹은 젊은 애들이 그런 것 같다. 5~6명이 뭘 노리고 한 것 같다”며 “쇠파이프와 강목, 돌 등 여러 둔기로 맞았다고 병원에서 말하더라. 머리만 맞은 게 아니고 관절마다 맞았다”고 전했다. 안상진의 형 안상수는 “처음에는 (안)상진이가 술을 먹은 줄 알고 머리를 한 대 더 때렸다. 그런데 촉감이 이상해서 보니 혹이 크게 나 있었다. 그것을 보고 사고가 났거나 누군가에게 맞았다 싶어서 깨우니 정신을 못 차렸다. 그래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안상진은 “연예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 찾아온 상실감이 컸다”며 “요즘 젊은 친구들이 자살하는 걸 보면 이해가 간다”며 최근 좋지 않은 연예계 소식에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 또 안상진은 현재 상태에 대해 “지금부터 관리를 잘하면 지내는 데 이상은 없다. 더 이상 나빠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