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재수술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입력 2018-01-05 14:47


치아를 상실할 경우 가장 먼저 떠올리는 치료가 임플란트가 되었을 정도로 대중화됨에 따라 시술이 가능한 치과들이 많아졌다. 그러면서 치료비용도 어느 정도 저렴해져 해마다 시술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노인층과 중장년층에서 시술을 많이 받고 있는데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비용을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닌 만큼 치과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비용보다는 부작용이나 통증, 재수술 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노하우가 풍부하고 제대로 된 장비를 갖춘 곳에서 시술 받는 것이 좋다.

시술 후 신경손상이나 감각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보철물 탈락이나 파손, 임플란트주위염으로 인한 치조골 상실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임플란트재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이 실패할 경우 그냥 뽑고 다시 식립하면 된다고 쉽게 생각하는 경우가 있으나 임플란트 재수술은 첫 수술에 비해 까다롭고 어렵다.

기존의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하는 상황이 대부분인데 한 번 임플란트를 제거한 잇몸뼈는 예전에 비해 훨씬 더 약해져 있기 때문에 광범위한 골이식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 재수술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더 많이 부족해진 잇몸뼈를 정상에 가깝게 재건한 후 수술을 진행해야 하기에 치료비용과 치료기간이 많이 늘어나게 된다. 또한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겨 임플란트를 제거한 경우에도 염증이 생긴 뼈 부분을 모두 긁어내야 한다. 그대로 다른 임플란트를 심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물론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

잠실 스탠다드치과 홍동환 대표원장(서울대출신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은 “임플란트 주위염, 임플란트 유착 실패 같은 부작용이나 골이식을 동반한 임플란트의 재수술시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고 말했다.

이어서 “임플란트재수술을 해야 한다면 환자 개개인의 잇몸과 잇몸 뼈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 임플란트 시술이 가능한 곳인지, 의료진의 시술 경험은 풍부한지, 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철저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지 꼼꼼하게 확인해 본 후 시술을 받는 것이 좋을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