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6번째 통화, 기술적 점검 후 마무리… “회담 언급 없어”

입력 2018-01-05 10:17

‘판문점 연락채널’ 복원 사흘째인 5일 남한과 북한 사이에 정상적인 통화가 이뤄졌다. 그러나 남북회담과 관련해 유의미한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오전 9시30분(평양시간 오전 9시)에 북측과 개시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시통화는 기술적인 점검을 한 뒤 종료됐으며, 북측으로부터 회담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전날까지 통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지만 이날부터는 누가 전화를 걸었는지,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통화 사실과 시간만 공개하고 ‘회담 관련 내용’이 있을 경우에만 언론에 알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남북은 지난 3일 오후 3시30분(평양시간 오후 3시) 첫 통화를 시작으로 5일 오전까지 모두 6차례 판문점 채널로 통화했다. 3일 오후 3시30분과 6시7분 통화는 모두 북측에서 걸어왔다. 4일 오전 9시30분에는 북측이, 오후 4시에는 남측이, 오후 4시30분에는 북측이 전화를 걸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