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서충주신도시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

입력 2018-01-05 08:57

충북 충주시가 서충주신도시의 정주여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충주시에 따르면 주덕읍·대소원면·중앙탑면 일대 서충주신도시에는 2167가구, 4592명이 살고 있다. 서충주신도시에는 중앙탑면 일대 공동주택 건설공사가 완료돼 지난해 11월부터 미진이지비아를 시작으로 자이, 이편한세상, 신우희가로 등 4개 공동주택 4574가구가 입주한다.

하지만 이곳에는 신도시 조성 초기만큼 각종 기반시설 등 정주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입주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는 서충주신도시 활성화를 위해 행정기관, 대중교통, 생활체육시설, 국공립어린이집, 학교 등 정주여건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우선 지난해 12월18일부터 서충주신도시 민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곳에는 공무원 4명이 전입신고, 제증명 발급, 확정일자, 기타 생활민원 상담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이달에는 대소원면 지역인 첨단산업단지에도 민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지난해 12월18일부터 신도시 경유 버스노선을 대소원면에서 중앙탑면사무소까지 연장 운행한다. 3월부터는 버스노선을 개편해 신도시에 버스 3대를 증차한다. 30분 간격으로 신도시에서 공용버스터미널 간을 운행하고 통학택시도 운영한다.

시는 올해 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주덕읍 화곡리에 8512㎡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고 대소원면 영평리에 3082㎡ 규모의 공용버스터미널 조성도 추진한다.

오는 3월에는 중앙탑초등학교가 개교하고 내년부터는 용전중학교(가칭), 대소원2 초·중학교가 잇따라 문을 연다. 6월에는 국공립어린이집과 공공도서관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준공한다.

시는 우체국, 소방서, 지구대 등 관공서 유치도 서두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서충주신도시를 산업·연구·업무 등의 산업시설은 물론 정주 활동에 필요한 주거·교육·의료·문화 등의 자족적 복합 기능을 갖춘 도시로 조성해 중부내륙 신산업도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