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협상의 공식 개시를 하루 앞두고 미국에 도착한 우리 측 수석대표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이 이 같은 각오를 밝혔다.
유 국장은 이날 오전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 주(州) 델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했다. 공항에서 만난 특파원에 유 국장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해 이익의 균형을 이루면서 우리의 국익을 반영할 수 있는 협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정점에 대해 “협상도 시작하기 전 쟁점을 내 입으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한 유 국장은 “어떤 쟁점이든 미국의 요구에 상응하는 요구를 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최대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관심이 많다보니 자동차 등 대표적 적자 품목들에 대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FTA를 폐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모든 가능성에 다 대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첫 시작을 앞두고 있으니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