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ㅊㅅㄲ은 짐작이 가는데 ㅅㄱㅂㅊ은 뭐지?”
“시민한테 욕한 게 확실한데 그 뜻을 모르겠네”
“시건방충?? 수고불참?? 세금바쳐? 이중 하나 일 듯”
네티즌들이 밤새 검색한 ‘ㅅㄱㅂㅊ’, 그 뜻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이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ㅅㄱㅂㅊ’과 ‘김종석 의원’이 상위권에 랭크됐고 SNS에는 창의력 넘치는 답이 넘쳐나고 있다.
이는 4일 JTBC ‘정치부회의’에서 김 의원이 지난달 26일 전기생화용품안전법, 이른바 전안법 개정을 위해 본회의에 참석해 달라는 시민의 요청 문자에 ‘ㅅㄱㅂㅊ’이라고 답장을 보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불거졌다.
JTBC에 따르면 한 시민이 “시민을 죽이는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은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ㅁㅊㅅㄲ”라고 답장했다.
취재기자는 “멸치 살까 망치 살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을 못 찾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진행자는 “미친새... 아니냐”고 추측했다. 그러자 취재기자는 “욕이라니, 세상에. 우리 김 의원은 그런 분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제5회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던 분이다. 고운 말만 쓴다”고 부인했다.
이후 다른 시민이 또다시 김 의원에게 “소상공인 서민을 죽이는 전안법 폐지를 요구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해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하는 일을 한다. 국민들을 대표한다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달라. 본회 잊지 말고 참석해달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 이 같은 문자에 김 의원은 ‘ㅅㄱㅂㅊ’으로 답했다.
김 의원의 답장에 대해 취재 기자는 “소금 배추, 시골 비추, 귀동에 실패한 도시인이 시골 비추! 뜬금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엔 ‘ㅅㄱㅂㅊ’이 오르내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은 현재 접근 불가 상태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