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5일 금요일 국민일보 기사들입니다.
▶인텔 ‘CPU 게이트’… 해킹 무방비 은폐
전 세계 컴퓨터 CPU(중앙처리장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인텔의 제품군에서 치명적인 보안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나머지 CPU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경쟁 업체 제품에서도 같은 문제점이 보고됐습니다. 4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 연구원과 업계 관계자 등 보안 전문가들은 인텔과 AMD, ARM홀딩스의 프로세서 제품군을 점검한 결과 커널 메모리에서 해킹에 취약한 결함을 발견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컴퓨터들이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남북회담 의제 ‘평창+α' 될 듯
남북은 4일 판문점 연락관 채널로 두 차례 접촉했지만 남북회담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가 제의한 ‘9일 고위급 회담’에 대해 북측이 입장을 밝히지 않아 회담 성사 여부와 시기, 장소, 의제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북한이 1월 초순까지는 고위급 인사들의 국외 이동을 금지해온 관행을 고려하면 회담 날짜로 10~11일을 제안해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 간 고위급 회담이 진행될 경우 의제는 ‘평창+α’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朴 전 대통령, 국정원 특활비로 기치료·의상실 운영비 등에 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특수활동비 30억여원을 비선진료비와 통신비, 사저 관리비, 의상비 등 개인적 용도에 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최순실씨 등 측근과 연락하기 위해 사용한 대포폰과 기치료·운동치룡화 주사, 서울 삼성동 사저 관리에 3억6500만원가량을 썼습니다. 국정원 특활비는 이재만(구속 기소) 전 총무비서관과 안봉근(구속 기소) 전 국정홍보비서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을 통해 전달됐고 이영선 전 행정관이 직접 결제했습니다.
▶방통위, 새 이사 추천… KBS 곧 정상화
방송통신위원회가 4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KBS 보궐이사로 기독교계 원로인 김상근(79) 목사를 추천했습니다. 구 여권이 추천한 강규형 이사 해임으로 공석이 된 KBS 이사 자리입니다. 김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최종 임명되면 KBS도 경영진 교체 수순을 밝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KBS 파업도 이르면 이달 중순 막을 내릴 전망입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