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경환, 이우현 의원이 구속 첫날부터 나란히 검찰 조사를 거부했다. 최 의원과 이 의원은 4일 새벽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 3부(양석조 부장검사)와 특수 1부(신자용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각각 최의원과 이의원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두의원 모두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아직 출석 거부를 한 이유는 전달 받지 못했다”며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검찰은 5일 다시 최 의원과 이 의원을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또한 최장 20일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하고 보강 조사를 한 뒤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최의원은 박근혜 정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던 2014년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이날 새벽 구속됐다. 이의원도 지방 정계 및 재계 인사로부터 10억원이 넘는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같은 날 구속됐다.
전형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