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애인 스키선수들이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에 참가하기위해 독일에서 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0여년째 북한 장애인 문화예술체육을 지원하고 있는 미국 민간단체 킨슬러 재단의 신영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1 월 28~ 12 월 8 일까지 중국 심양, 단둥, 베이징, 연길 장백산 정상 근처 스키장까지 다니며 북녘의 장애인들이 평양에서 나와 중국에서 전지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민족장애인원아협력사무소와 KINSLER 재단 대표로써 동계올림픽 종목 스키훈련을 받을수 있도록 협력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신영순 대표는 “중국 스키 훈련장에서 캐나다 스키코치를 초청해 북측 장애인 스키선수들이 집중 훈련을 받기도 했다”고 썼다.
이와 관련, 연합뉴스는 4일 신 대표와 통화에서 “북한의 장애인 노르딕스키 선수인 마유철(27)과 김정현(18)이 현재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며 “북한이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경우 두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단을 꾸릴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표는 같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북한 스키선수 2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스키장에서 동계훈련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리는 2017∼2018 월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에도 출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절단 장애를 가진 마유철과 김정현은 노르딕스키 좌식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회에 출전할 경우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선수 등록 과정을 거쳐 평창패럴림픽 와일드카드 출전 자격도 얻을 전망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