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구’가 ‘파이터’로… 심현섭 격투대회 데뷔

입력 2018-01-04 15:08

‘복숭아학당’의 맹구, ‘사바나의 아침’의 사바나족 추장 등을 연기하며 KBS 개그콘서트를 부흥시킨 개그맨 심현섭이 ‘파이터’로 데뷔한다. 세계 자선 격투대회의 이벤트 대회다.

자선 기부 격투단체인 ‘엔젤스파이팅’ 박호준 대표는 “심현섭이 ‘엔젤스파이팅07’을 통해 파이터로 데뷔한다”며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엔젤스파이팅은 희귀 난치병 환우와 그 가족들에게 수술비와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연예인이나 스포츠인들이 격투대회를 주최하는 자선격투단체다.

심현섭은 “엔젤스파이팅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년간 복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며 “승패를 떠나 환우들에 희망을 주는 파이터가 되고 싶다”고 대회 참가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나이가 적지 않은데 파이터로 데뷔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희귀난치병 환우와 가족을 위해 멋진 선택을 해주신 심현섭씨에게 감사 드린다”며 “그가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