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리가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남편이 삭발한 이유를 공개했다.
3일 MBC 라디오스타는 ‘워킹맘’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정주리 등이 출연해 ‘나 오늘 집에 안 갈래’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정주리는 “자고 있는데 남편이 뽀뽀를 하더라. 머리를 민 남자가 저를 보고 웃고 있는데, 남편이 삭발을 한 거였다”라며 “너무 놀라서 눈물이 나면서 이 사람이 왜 이랬을까 생각했다. ‘왜 그랬어’ 물었더니 머릿속을 박박 씻고 싶었다고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주리는 “무슨 또라이같은 소리야라고 했다”며 “씻으라고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 소리도 듣기 싫었던 거다. ‘머리를 밀면 잔소리를 안 듣겠지?’라는 생각에 머리를 민 것”이라고 말했다.
정주리는 “남편이 평소 매우 극단적이다”라며 “보통 4~5일 안 씻고, 반신욕을 네 시간 한다. 발이 퉁퉁 불어서 쭈글쭈글해진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김구라는 “잔소리를 좀 덜 하면 되지 않냐”고 물었고 정주리는 “어느 날 봤는데 머릿속에 모기가 껴서 죽어있었다. 모기가 들어갔다가 기름진 머리를 못 빠져나온 것”이라며 “잔소리를 안 할 수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주리는 지난 2015년 한 살 연하의 남편과 결혼해 두 명의 아들을 뒀다.
이현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