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병원, 관절내시경 이용한 유전자주사치료 시행

입력 2018-01-04 14:00 수정 2018-02-06 15:55


퇴행성 관절염이 발생할 경우 초기에는 비침습적인 치료를 시행하지만 3기 또는 4기의 무릎 관절염인 경우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질환 특성상 대다수의 환자들이 고령의 환자이기 때문에 수술에 대한 부담과 두려움이 상존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의학기술의 발달로 유전자치료제가 국내에서 출시되면서 환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유전자주사’는 염증억제와 상처 치유 등에 작용하는 단백질의 일종인 TGF-β1유전자가 도입된 동종연골유래연골세포를 주성분으로 하는 유전자치료제로 수술에 대한 부담 없이 통증완화와 관절기능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힘내라병원의 유전자주사치료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내부를 확인하면서 시술된다. 시술은 부분마취로 진행되며 무릎관절 주변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초소형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해 관절 내부를 눈으로 확인하고 약물을 주입한다. 주사가 관절강안에 정확히 들어가지 않으면 치료제의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치료에 소요되는 시간은 5분 정도로 짧으며 주사 후에는 2시간 이상 침대에 누워 안정을 취해야 한다.

힘내라병원 오종석 병원장은 “보존적 치료에 호전이 없는 무릎관절염 3기인 환자는 침습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 반면 수술 적응증이 되지 않는 경우 기존에는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유전자주사 치료가 개발되면서 애매한 상태에 놓여져 있던 환자들이나 수술하기에 나이가 조금 젊은 관절염 환자들에게 수술치료 사이 중간 역할을 하는 좋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유전자주사치료가 환자들의 만족도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주사치료는 질병관리본부에 신고한 의료기관만 시술이 가능하며, 힘내라병원은 지난해 11월 유전자치료기관으로 신고가 완료되어 현재 유전자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