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4일 페이스북에 휴대폰 바탕화면에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용 달력을 소개하며 “ 지난해 청와대 전속 사진작가가 촬영한 문재인 대통령의 사진, 매 월의 중요 일정, 대통령의 연설문, 정책 메시지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페북지기는 “청와대가 준비한 작은 선물. 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는 가벼운 선물이니 부담 없이 받아가세요. 여러분의 휴대폰에, 손 안에도 함께하고 싶다”는 재치있는 멘트를 덧붙였다.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말 탁상용 청와대 달력을 제작해 공개했다. 외신기자, 해외 거주 언론인, 재회 공관과 주한 공관, 주한경제 단체 등에 한국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만든 것으로전해졌다. 이 달력은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직원과 청와대 출입 기자단에게 배포됐으며 일반인들에게 판매는 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개된 모바일용 ‘청와대 달력’은 1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단독사진과 2월에는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스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한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4월에는 세월호 추모사진, 9월에는 어르신을 꼭 안아주는 김정숙 여사의 사진도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모바일 달력을 1월부터 12월까지 감상해보자.
2018년 1월, 새로운 시작. 나라답게 정의롭게.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갑니다.
2018년 2월 9일에 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합니다. 홍보대사인 문재인 대통령은 수호랑 반다비와 함께 평창이 아시아의 평화올림픽으로 성공하길 기원합니다. 평화롭게, 번창하는. 평창.
3월 8일은 "세계여성의날'이네요. 일터에서, 또 가정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여성들을 응원합니다. 여성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4월. 세월호를 기억합니다. 늘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안전한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5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이어받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그것이 국가의 존재가치라고 믿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국군용사들과 호국영령을 기억합니다. '보훈'의 참된 의미를 되새깁니다.
여름휴가를 떠나는 7월. 노동시간 단축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가족이 함께 하는 저녁과 휴일을 보장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줄곧 강조해 온 '연차휴가 의무사용' 으로 시작합니다.
8월 15일은 광복절. 지난 12월 중국 충칭의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한 대통령은 먼 곳에서 조국 광복의 소식을 전해들었을 애국지사들을 생각했습니다. 임시정부는 우리 대한민국의 뿌리입니다.
올해 9월 부터, 만 65세 이상 소득하위 70% 에 해당하는 어르신들께 매 달 25만원의 기초연금을 드리게 됩니다. 어르신 여러분, 건강하세요. 열심히 살아오셔서 참 고맙습니다.
작년 10월 부터 중증치매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대폭 줄었습니다. 치매의 진단과 치료, 간병은 가족만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국가가 책임지고 돕겠습니다.
11월 9일은 소방의 날입니다. 소방관, 경찰관, 사회복지사, 집배원 등 국민 생활과 함께 하는 현장 민생공무원들께 감사와 응원을 보냅니다.
12월. 한 해를 마무리 합니다. 2019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언제나 국민 곁에서 소통하는 청와대가 되겠습니다. 국민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