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배경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측에 “이 전 대통령 뒷조사 때문에 간 것이 아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4일 “임 실장이 UAE를 다녀온 뒤 정치권에서 이 전 대통령 뒷조사하려 다녀왔다는 주장이 나왔었다”며 “그래서 임 실장이 임태희 전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정치적 오해를 막기 위해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것이다. 임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한 적이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명박 정부가 UAE 원전 수주 과정에서 맺은 협정에 문재인 정부가 문제를 제기해 양국 관계가 틀어졌고 이를 수습하기 위해 임 실장이 UAE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임종석 비서실장, 임태희에게 “MB 뒷조사 때문에 UAE 간 것 아냐”
입력 2018-01-04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