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힘들다” 숨진 채 발견된 서울시교육청 간부

입력 2018-01-04 07:05

서울시교육청 50대 간부 직원이 “일이 힘들다”는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3일 오전 9시쯤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한 도로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시교육청 간부 임모씨(52)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차 안엔 번개탄과 임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자필 유서가 나왔다. 유서엔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임씨는 지난해 12월30일 집에서 나온 뒤 연락이 두절돼 가족들이 실종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A씨는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나와 위치추적이 어려웠다.

장학사 출신인 임씨는 일선 학교 교장을 거쳐 시교육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학생 인권 조례와 교육 국제화 특구 운영 등 사회적 논란이 큰 업무를 담당해 왔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