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40대 남성, 다리서 투신 후 차에 치여 숨져

입력 2018-01-04 05:17
사진=YTN캡처

‘묻지마 폭행’으로 경찰에 쫓기던 40대 남성이 다리에서 투신했다. 투신한 남성은 달리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45분에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강변북로에서 김모씨(43)가 떨어져 강동대교 북단에서 서울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에 치였다.

김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김씨는 위치추적장치(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전날 오후 5시30분쯤 경기도 하남시 풍납동에 서 있는 미용실에서 돌멩이로 20대 여성 미용사의 머리를 때린 뒤 도주해 경찰에 쫓기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보호관찰을 받던 중 범행을 일으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