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함께’ 천만 등극… 하정우부터 도경수까지 “감사”

입력 2018-01-04 00:59 수정 2018-01-04 01:05

김용화 감독의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16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00만198명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 흥행작 ‘명량’(12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속도이자 2017년 유일한 천만영화 ‘택시운전사’(19일)보다 3일 앞선 기록이다.

김용화 감독은 “매일 매일이 감사하고 놀랍다. 감사하다는 말 외엔 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다. 많은 관객들과 소통하게 되어 무엇보다 기쁘다. 2부도 잘 만들어 기대에 맞는 영화를 선보이겠다. 추운 날씨, 영화를 통해 따뜻한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너무나 큰 사랑을 받고 있어서 어리둥절하다.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연배우들은 1000만 기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김향기는 잠옷을 입은 채 귀여운 모습으로, 도경수는 또박또박 눌러쓴 글씨에 마음을 담았다. 이준혁은 직접 그린 그림으로 감사를 전했고, 이정재는 촬영장에서 상처 분장도 채 지우지 못한 채 인증샷을 찍었다. 쿠키 영상에 등장해 웃음을 선사한 마동석도 빠지지 않았다.

‘신과함께’는 타인의 목숨을 살리고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차태현)가 그를 안내하는 삼차사(하정우 주지훈 김향기)와 함께 49일간 일곱 지옥을 지나며 심판받는 이야기. 판타지 장르로는 최초로 천만영화에 등극해 장르의 다양성 확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