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학원 입시 답안지 든 가방 주운 뒤 돌려주지 않은 60대 여 입건

입력 2018-01-03 17:20
대구 수성경찰서는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B(52) 교수가 외부로 유출했다가 잃어버린 입시 답안지가 든 가방을 습득하고도 돌려주지 않은 혐의(점유이탈물 횡령)로 A씨(65·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14일 오후 7시40분쯤 대구 수성구 한 길가에서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 B 교수가 집으로 돌아가다 잃어버린 가방을 주웠지만 돌려주지 않았다. 경찰은 B 교수가 가방을 잃어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현장 주변 CCTV 등을 분석하고 현장 조사를 벌여 같은 달 26일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B 교수에게 가방을 돌려주고 시험 답안지는 대학 측에 전달했다.

앞서 B 교수는 규정을 어기고 수사과학대학원 입시 답안지를 집에서 채점하기위해 가방에 넣고 나갔다가 가방을 분실했다. 이 때문에 대학원 입시시험을 다시 치르는 일이 벌어졌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