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하게 구겨진 '양구 신병교육대 추락사고 버스'

입력 2018-01-03 16:04

3일 오후, 전날 강원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지방도로에서 10m 계곡 아래로 추락한 21사단 신병교육대 군버스가 처참한 모습으로 크레인에 의해 견인되고 있다.

사고는 2일 오후 5시3분께 양구군 방산면 고방산리의 한 지방도로(양구에서 평화의댐 방면) 내리막길에서 발생했다. 21사단 소속 신병 20명과 인솔 간부, 운전병이 탄 군용버스가 도로 옆 5m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22명의 장병중 7명이 중상을 입고 15명이 경상을 입었으며 2명은 늦은밤 종합병원에서 수술까지 진행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

사고현장은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버스는 계곡으로 구르면서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운전자의 앞창문은 물론 버스의 문짝과 앞바퀴까지 떨어져 나가며 크게 파손됐다.

한편, 버스에 탔던 장병 중 일부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증언까지 나오면서, 또다시 군의 안전불감증 논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