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원 처리과정 한 눈에 확인하는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입력 2018-01-03 14:54
제주도민이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 자신들의 건의사항과 민원처리 결과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제주도는 소통강화로 품격있는 자치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도, 행정시, 읍·면·동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에 대한 행정의 약속사항 및 진행과정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을 마련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양돈분뇨 악취,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교통정책 등에 대한 민원접수가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관리와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민원이 제기되면 유사한 다른 민원까지 함께 점검할 수 있는 ‘민원예측 조기경보 체계’까지 구축된다고 설명했다.

도지사 집무실과 도청 민원실에 각각 상황판을 설치해 도민 건의와 민원에 대한 일일상황을 총망라하고. 행정의 대응 및 처리과정을 지사가 직접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는 또 계층 간 갈등 해소 및 도민화합을 위해 사회협약위원회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해 갈등문제 해결을 위한 전문가도 채용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민원형장을 직접 방문하는 ‘주민 밀착형 대화 행정’을 강화하고,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따른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민 모니터링 단’을 최대한 활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행정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도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해 스마트 통합관리시스템을 올해 안에 정착시킬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행정시와 읍·면·동 주민센터 민원실에도 상황판을 설치해 열린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