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본회의에 참석하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낸 시민에게 욕설 답장을 보냈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프라임경제 보도에 따르면 한국당 비례대표 의원이자 당 정책위부의장인 김종석 의원은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하라”는 시민의 문자에 “ㅁㅊㅅㄲ”라고 답했다.
시민이 문자를 보낸 시점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저녁으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 등 국민 우려가 커졌을 때였다. 시민 A씨는 야당 국회의원에게 본회의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를 보냈다.
그는 “시민들 모두를 죽이는 전안법 본회의에 출석조차 하지 않는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본회의 출석을 요구합니다. 시민의 권리를 위해 일해야할 국회의원이 본회의조차 출석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라며 “국민들을 대표한다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본회의 미루지 말고 참석해주세요”라고 본회의 참여를 요청했다.
곧바로 김 의원의 답장이 왔지만 문자는 “ㅁㅊㅅㄲ”라는 욕설 자음 네 글자가 전부였다. 시민 A씨는 직접 해당 전화번호를 등록해 프로필 사진을 비교해 본인임을 확인했다.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한 책무인 본회의 출석을 요구한 국민에게 욕을 하는 게 현역 의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냐. 기가 막힌 것을 넘어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프라임경제는 김 의원이 “입장 표명 등 취재에 응할 수 없다. 양해해주시기 바란다”고만 답했다고 보도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