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우리나라 최초로 UNISDR이 인정하는 방재안전도시 도전에 다시 나선다.
울산시는 최근 정부의 이중 규제가 완화되어 ‘UN 방재안전도시’ 인증사업을 올해 역점사업으로 재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방재안전도시는 행정안전부와 UNISDR(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 국제연합 재해경감 전략기구)이 인증하는 기후변화와 재해에 강한 도시를 말한다.
현재 전세계 121개국 2678개 도시가 UNISDR 캠페인에 가입해 25개국의 41개 도시만이 UNISDR 방재안전도시로 인증됐다.
국내에는 227개 도시 대부분이 캠페인에 가입했지만 ‘방재안전도시’로 인증된 도시는 없다.
시는 2015년 5월 시민안전실을 신설하고 UNISDR의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추진했다.
방재안전도시 인증을 받으려면 ‘UN ISDR 캠페인’에 가입하고, 정부의 지자체 재난관리 실태점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돼야 한다. 시는 지난 2년동안 정부로부터 우수기관으로 연속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실패했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해 4월 방재안전도시 인증기준인 재난관리 평가 3년 연속 우수기관 추천 방식을 폐지하고 지자체가 UNISDR로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UNISDR에 직접 인증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시는 용역비 2억원을 들여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평가지표를 분석하고 울산시의 강점과 약점 등을 파악해 세부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시 'UN 방재안전도시' 인증 추진
입력 2018-01-03 1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