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문화체험전시관’이 세워진다. 전시관 내부에는 노 전 대통령 추모시설과 청와대와 국무회의 체험실 등이 갖춰지고 2층에는 편의시설이 입점할 예정이다.
김해시는 2일 “노무현 대통령 기념관 성격의 전시관을 3월 착공해 내년 5월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관은 8092㎥ 규모에 지상 2층으로 지어진다. 기념관 건립 공사에 국비 50억원, 시비 55억원, 도비 15억원, 노무현재단 17억원 등 총 138억원이 투입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들어서면 봉하마을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 공공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지상의 시설은 작은 집들이 많은 봉하마을을 형상화한 작은 여러 건물로 이뤄진다. 지상 윗면은 공연을 위한 계단형 관람석이 된다. 건물 색깔은 노 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이 사용된다.
봉화마을 관광객 수는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에는 약 64만명, 2016년 약 79만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100만명을 돌파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오는 5월 노 대통령 서거 9주기에 맞춰 노 대통령의 옛 사저를 일반에 완전히 개방할 계획”이라며 “지금도 많은 추모객이 봉하마을을 찾지만 더욱 많은 이들이 방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태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