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3일 당 대표실 대형 뒷걸개(백드롭)를 ‘때수건’에서 ‘쌍란’으로 교체했다. 계란 하나에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이미지를 담았다. '새해에는 국민의 행복이 두 배가 될 때까지'라는 문구를 적혔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11월 박인춘 전 화이트커뮤니케이션 대표를 홍보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국민의 마음에 귀 기울이다' 캠페인을 벌여왔다. 초기에는 회초리 사진과 함께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란 문구를, 다음에는 때수건 이미지와 '국민의 마음이 개운할 때까지'라는 문구를 내걸었다.
박인춘 홍보위원장은 "국민의당의 현재와 미래를 노른자 두 개로 표현했다"며 "궁극적으로 국민의당이 추구해야 할 것은 국민의 행복이다. 국민 행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때 비로소 현재의 갈등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진통이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쌍란은 1000분의 1 정도 확률로 나타난다고 한다"며 "국민의당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기적을 이루는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새해에는 당내외의 화합을 위해 더 많이 찾아뵙고 계속해서 설득하는 노력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