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토론회’ 패널 구성에 불만 표출 유시민 “민주당 코스프레해야 하나”

입력 2018-01-03 10:39
페이스북 '소셜스토리-JTBC' 캡쳐

JTBC 신년토론회에 참석한 유시민 작가가 토론회 시작 전 패널 구성에 일침을 가했다.

2일 열린 JTBC ‘신년토론회’ 전 진행된 ‘소셜라이브’ 방송에서 유시민 작가는 강지영 아나운서와 인터뷰하던 중 “오늘 문제가 하나 있다”며 “패널구성 때문에 말많은 거 알죠”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 인사가 나오지 않은 점을 문제삼은 것이었다. 그는 “제1야당 원내대표는 나오는데 집권여당 원내대표는 안나온다”며 “그래서 제가 할 수 없이 민주당원이 아닌데 임시로 민주당의 입장을 때로는 대신 얘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기 전에 이런저런 이슈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을 취재해봤다”며 “제 개인적인 견해도 말씀드리지만 민주당의 공식적인 입장을 제가 좀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민주당 코스프레”라며 웃기도 했다.

유 작가는 “민주당 당원들이나 열성 지지자들이 서운한 생각을 오늘 SNS에 많이 표출했다”며 “제가 민주당원은 아니지만 민주당원보다 더 잘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옆에 있던 박형준 동아대교수는 웃으며 “민주당이 작전을 쓴 것 아니냐. 자신들 가운데 이 정도 논객을 못 구하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지동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