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유튜브 스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로건 폴이 남성의 시신으로 추정되는 영상을 올렸다가 네티즌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폴은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에 ‘자살 숲’으로 유명한 일본 후지산의 아오키가하라 숲을 오르다 나무에 목을 매 숨져있는 시신을 발견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해당 시신의 얼굴에는 모자이크 처리는 했지만 그 자리에서 함께 간 친구들과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15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그의 유튜브 채널에 그대로 업로드됐다.
해당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어떻게 이런 영상을 올릴 수 있는가”, “구역질난다. 큰 실수다”, “폴은 쓰레기다” 등 비난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폴은 논란이 커지자 1일 자신의 SNS에 “나의 완전한 실수다. 자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려 비디오를 업로드했지만 완전히 다르게 보였다”며 사과했다. 그의 사과글을 올리고 게시물을 즉시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2차적으로 사과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많은 분들에게 죄송하다. 특히 희생자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용서를 구하기조차 쉽지 않다. 그저 용서를 빌 뿐”이라며 거듭 머리를 숙였다.
안태훈 인턴기자